프라도 명작산책 57편 알브레히트 뒤러 《자화상》 세부 감상, 스물여섯 살 뒤러의 얼굴과 장갑 그리고 창밖 풍경 56편에서 이 그림이 태어난 시대와 뒤러가 자신을 어떤 예술가로 보여주려 했는지를 살펴봤다. 이제 그런 이야기는 잠시 내려놓고 그림 앞으로 가보자. 프라도 미술관의 《자화상》은 크기가 52×41cm에 불과하다. 실제 작품 앞에 서면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하게 느껴…
프라도 명작산책 56편 알브레히트 뒤러 《자화상》, 스물여섯 살 화가는 왜 자신을 귀족처럼 그렸을까 프라도 미술관에서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을 만나면 먼저 한 가지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림 속 젊은 남자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15세기 말 화가의 모습과 꽤 다르다. 작업복을 입고 붓을 든 장인도 아니다. 누군가의 초상화 한쪽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프라도 명작산책 51편 요아힘 파티니르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세부 감상,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겨진 두 갈래 길 요아힘 파티니르 작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처음 이 그림 앞에 서면 지옥보다 물이 먼저 보인다. 화면 한가운데를 넓고 푸른 물이 차지하고 있다. 하늘도 밝다. 왼쪽에는 숲과 초원이 펼쳐지고, 오른쪽 아래에도 푸른 나무와 풀밭이 보인다. 그리고 그 넓은 물 …
프라도 명작산책 50편 요아힘 파티니르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인간은 마지막에 어느 길을 선택하는가 요아힘 파티니르 작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프라도 미술관에서 이 그림을 처음 만나면 조금 의외다. 분명 제목에는 카론이라는 인물이 들어가는데, 정작 사람보다 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넓고 푸른 물이 화면 깊숙한 곳까지 이어진다. 양쪽에는 서로 다른 세계가…
프라도 명작산책 49편 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세부 감상, 이 거대한 혼란을 어디서부터 봐야 할까 피터르 브뤼헐 작《죽음의 승리》 피터르 브뤼헐의 《죽음의 승리》 앞에 서면 처음에는 눈이 갈 곳을 잃는다. 사람도 많고 해골도 많다. 불이 나고, 사람들이 달아나고, 누군가는 싸우고 있다. 한 장면을 겨우 보고 있으면 바로 옆에서 또 다른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프라도 명작산책 48편 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죽음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 프라도 미술관에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오히려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해지는 그림이 있다. 피터르 브뤼헐의 《죽음의 승리》다. 117×162센티미터의 목판 위에 수많은 인간과 해골이 뒤엉켜 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그 안으로 아직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누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