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명작산책 65편 귀도 레니 《히포메네스와 아탈란타》 세부 감상, 달리는 두 몸이 엇갈리는 순간 귀도 레니 작《히포메네스와 아탈란타》 처음 이 그림을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 분명 두 사람이 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아는 달리기 자세와는 전혀 다르다. 아탈란타는 몸을 낮추면서 한쪽으로 크게 기울고, 히포메네스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틀며 앞으로 나간다. …
프라도 명작산책 61편 안토넬로 다 메시나 《천사가 받치는 죽은 그리스도》 세부 감상, 죽은 몸과 눈물 흘리는 천사 안토넬로 《천사가 받치는 죽은 그리스도》 60편에서는 이 그림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살펴봤다. 이제 그림 바깥의 이야기는 내려놓고 화면 안으로 들어가 보자. 실제 작품 앞에 섰다고 생각하고 먼저 전체를 본다. 세로로 긴 화면 한가운데 그리스도의 몸이 크게 솟아…
프라도 명작산책 59편 안드레아 만테냐 《성모의 죽음》 세부 감상, 열한 사도 사이로 열린 만토바의 풍경 만테냐의 《성모의 죽음》 앞에 섰다면 먼저 한 걸음 떨어져 화면 전체를 보는 것이 좋다. 그림은 작다. 세로 54.5cm, 가로 42cm에 불과하다. 성모의 죽음 전체 그런데 작은 화면 안에 사람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그들 뒤로 방이 이어지며, 더 멀리 창…
프라도 명작산책 57편 알브레히트 뒤러 《자화상》 세부 감상, 스물여섯 살 뒤러의 얼굴과 장갑 그리고 창밖 풍경 56편에서 이 그림이 태어난 시대와 뒤러가 자신을 어떤 예술가로 보여주려 했는지를 살펴봤다. 이제 그런 이야기는 잠시 내려놓고 그림 앞으로 가보자. 프라도 미술관의 《자화상》은 크기가 52×41cm에 불과하다. 실제 작품 앞에 서면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하게 느껴…
프라도 명작산책 51편 요아힘 파티니르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세부 감상,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겨진 두 갈래 길 요아힘 파티니르 작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처음 이 그림 앞에 서면 지옥보다 물이 먼저 보인다. 화면 한가운데를 넓고 푸른 물이 차지하고 있다. 하늘도 밝다. 왼쪽에는 숲과 초원이 펼쳐지고, 오른쪽 아래에도 푸른 나무와 풀밭이 보인다. 그리고 그 넓은 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