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명작산책 71편 티치아노 《비너스와 아도니스》 세부 감상, 붙잡는 여신과 떠나는 인간 앞에서는 이 그림이 어떤 이야기에서 태어났는지 살펴봤다. 이번에는 신화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는다. 티치아노가 어떤 화가인지도 되풀이하지 않는다. 그림 앞에 직접 서 있다고 생각하고 화면만 보자. 《비너스와 아도니스》는 첫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은 아니다.…
프라도 명작산책 70편 티치아노 《비너스와 아도니스》, 사랑의 여신도 붙잡지 못한 운명 앞에서 《안드로스인의 바쿠스 축제》를 통해 16세기 초 페라라 궁정이 고대 신화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살펴봤다. 이번에는 같은 티치아노지만 시대도, 주문자도, 그림이 만들어진 목적도 달라진다. 그래서 티치아노가 누구인지, 베네치아 회화에서 색채가 왜 중요한지,…
프라도 명작산책 68편 티치아노 《안드로스인의 바쿠스 축제》, 르네상스는 왜 고대의 신들을 다시 불러냈을까 프라도 미술관에서 티치아노의 《안드로스인의 바쿠스 축제》를 만나기 전에 잠시 그림에서 눈을 떼어보자. 이번에는 그림 속에 누가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지 않는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의 몫이다. 대신 시간을 500년 전으로 돌려보자. 16세기 초 이탈리…
프라도 명작산책 60편 안토넬로 다 메시나 《천사가 받치는 죽은 그리스도》, 북유럽의 눈과 이탈리아의 몸이 만난 순간 프라도 미술관에서 이 그림을 처음 만나면 조금 낯선 느낌이 든다. 죽은 그리스도를 다룬 그림은 수도 없이 많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순간을 그리기도 하고, 성모가 아들의 시신을 품은 피에타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안토넬로 다 메시나는 죽은 그리스도의 몸을…
프라도 명작산책 59편 안드레아 만테냐 《성모의 죽음》 세부 감상, 열한 사도 사이로 열린 만토바의 풍경 만테냐의 《성모의 죽음》 앞에 섰다면 먼저 한 걸음 떨어져 화면 전체를 보는 것이 좋다. 그림은 작다. 세로 54.5cm, 가로 42cm에 불과하다. 성모의 죽음 전체 그런데 작은 화면 안에 사람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그들 뒤로 방이 이어지며, 더 멀리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