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프라도 명작산책 77편 벨라스케스 《실 잣는 여인들―아라크네의 우화》 세부 감상, 돌아가는 물레 너머에서 신화가 시작된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작 《실 잣는 여인들―아라크네의 우화》 《실 잣는 여인들》 앞에 서면 처음부터 아라크네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벨라스케스는 신화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눈앞에는 어두운 작업장이 있고, 그 안에서 여인들이 실을 만들고 있다.  신화…

프라도 명작산책 76편 벨라스케스 《실 잣는 여인들―아라크네의 우화》, 평범한 직조 공방에 신화를 숨기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벨라스케스의 《실 잣는 여인들》을 처음 만나면 조금 당황할 수 있다. 왕도 없고 공주도 없다. 전쟁도 기적도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작업장에서 몇몇 여인이 실을 잣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 작품은  마드리드의 태피스트리 공방을 그린…

프라도 명작산책 73편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세부 감상, 황금 사과는 누구에게 향하고 있을까

루벤스  작《파리스의 심판》  이제 이야기는 잠시 잊고 그림만 보자. 화면은 아주 길다. 왼쪽에는 두 남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세 여신이 서 있다.  그 사이를 풀밭과 하늘이 이어준다. 그런데 루벤스는 다섯 사람을 똑같이 중요하게 그리지 않았다. 처음 그림을 보…

프라도 명작산책 72편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사랑을 골랐을 뿐인데 전쟁이 시작되었다

세 여신이 한 남자 앞에 섰다.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한 사람을 고르라는 것이다. 남자는 왕도 아니고 신도 아니다.  양을 치던 젊은 목동 파리스다.  그런데 그가 내린 선택 하나가 훗날 한 도시를 불태우고  수많은 영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루벤스의 《파리…

프라도 명작산책 71편 티치아노 《비너스와 아도니스》 세부 감상, 붙잡는 여신과 떠나는 인간

앞에서는 이 그림이 어떤 이야기에서 태어났는지 살펴봤다. 이번에는 신화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는다.  티치아노가 어떤 화가인지도 되풀이하지 않는다. 그림 앞에 직접 서 있다고 생각하고 화면만 보자. 《비너스와 아도니스》는 첫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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