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명작산책 75편 루벤스 《사랑의 정원》 세부 감상,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로 흐르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작 《사랑의 정원》 74편에 이어 다시 루벤스의 《사랑의 정원》 앞에 서보자. 이번에는 그림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루벤스의 생애나 재혼 이야기,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도 잠시 내려놓는다. 이제부터 볼 것은 오직 화면 안이다. 이 작품은 멀리…
프라도 명작산책 74편 루벤스 《사랑의 정원》, 전쟁과 외교를 지나 사랑의 정원으로 앞선 72편과 73편에서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을 만났다. 74편도 루벤스 연속 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꽤 달라진다. 《파리스의 심판》에서 아름다운 세 여신 앞에 선 파리스가 선택의 대가를 알지 못한 채 황금 사과를 건넸다면, 이번에는 사랑 때문에 벌어질…
프라도 명작산책 73편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세부 감상, 황금 사과는 누구에게 향하고 있을까 루벤스 작《파리스의 심판》 이제 이야기는 잠시 잊고 그림만 보자. 화면은 아주 길다. 왼쪽에는 두 남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세 여신이 서 있다. 그 사이를 풀밭과 하늘이 이어준다. 그런데 루벤스는 다섯 사람을 똑같이 중요하게 그리지 않았다. 처음 그림을 보…
프라도 명작산책 72편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사랑을 골랐을 뿐인데 전쟁이 시작되었다 세 여신이 한 남자 앞에 섰다.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한 사람을 고르라는 것이다. 남자는 왕도 아니고 신도 아니다. 양을 치던 젊은 목동 파리스다. 그런데 그가 내린 선택 하나가 훗날 한 도시를 불태우고 수많은 영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루벤스의 《파리…
프라도 미술관 명작 산책 25편 루벤스는 왜 세 명의 여신을 이렇게 현실적으로 그렸을까? 프라도 미술관에서 루벤스의 『삼미신(The Three Graces)』 앞에 처음 섰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아름다움의 기준이 지금과는 너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이라면 늘씬한 몸매와 완벽한 비율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림…
프라도 명작산책 루벤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바로크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지난 '잠깐 쉬어가기'에서는 르네상스가 왜 끝나고 바로크가 시작되었는지 함께 살펴보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균형과 조화를 추구했다. 반면 바로크 시대의 화가들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그렇다면 바로크 화가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