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로크

프라도 명작산책 67편 리베라 《이사악과 야곱》 세부 감상, 손끝에서 들킬 뻔한 거짓말

리베라 작《이사악과 야곱》 《이사악과 야곱》 앞에 서면 먼저 그림의 모양부터 낯설게 느껴진다. 그 긴 화면 안에 리베라는 한순간을 늘여 놓았다. 왼쪽에는 침대에 몸을 일으킨 늙은 이사악이 있다.  그 앞에는 야곱이 몸을 숙이고 있고, 바로 뒤에는 리브가가 붙어…

프라도 명작산책 66편 리베라 《이사악과 야곱》, 축복을 훔치기 위해 아버지를 속인 아들

아버지는 앞을 보지 못한다. 아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아버지 앞에 섰다.  어머니는 그 거짓말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직접 계획했다.  그리고 진짜 축복을 받아야 할 형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호세 데 리베라가  1637년에 그린 …

프라도 명작산책 63편 수르바란 《그릇이 있는 정물》 세부 감상, 네 개의 그릇 사이에 흐르는 고요

수르바란 작 《그릇이 있는 정물》 그림을 다시 한번 천천히 보자.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꽃도 없고 과일도 없다.  식탁이라면 있어야 할 음식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네 개의 그릇이 어두운 공간에 나란히 놓여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허전하지 않다. 오히려…

프라도 명작산책 62편 수르바란 《그릇이 있는 정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림이 특별해진 순간

프라도 미술관에서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의 《그릇이 있는 정물》을  만나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성인도 없고, 왕도 없고, 신화 속 영웅도 없다. 극적인 사건은 더더욱 없다.  어두운 공간에 몇 개의 그릇이 놓여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냥 지나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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