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명작산책 78편 수르바란 《화가와 함께 있는 십자가의 그리스도》, 화가는 왜 십자가 앞에 섰을까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그 앞에 선 한 남자. 등장인물은 사실상 둘뿐이다. 배경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건을 설명하는 군중도 없고, 예루살렘의 풍경도 없다. 그런데 그리스도 앞에 서 있는 남자가 눈길을 끈다. 그는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화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