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의 「1808년 5월 3일」,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한 인류 최고의 반전(反戰) 명화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앞에서 감탄을 한다면,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1808년 5월 3일」 앞에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나 역시 그랬다. 멀리서 작품을 바라볼 때만 해도 단순히 전쟁 장면을 그린 그림이라…